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3년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9270억 원, 영업이익 2285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수출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85% 늘며 2개 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갈아치웠다.
사업별로 보면 방산 사업은 매출 8415억 원, 영업이익 1770억 원을 거뒀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247%, 영업이익은 5107% 증가했다.
직전 분기에 이어 K9 자주포와 고성능유도미사일 체계인 천무의 폴란드 수출이 이어지고 1일 합병된 한화방산 실적도 포함돼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사상 최초로 분기 방산 매출에서 수출이 내수 규모를 넘어섰다. 1분기 방산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56%를 넘었다.
항공 사업 매출은 39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1% 늘었다. 영업이익은 159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글로벌 물류와 여행 수요 회복으로 항공기 엔진 유지보수 수요가 증가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주요 자회사인 한화비전(옛 한화테크원)은 매출 2736억 원, 영업이익 375억 원을 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 북미 지역 CCTV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인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폴란드 2차 수출 계약 등의 추진으로 글로벌 무기 수요에 대응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우주 발사체 사업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미래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정부 주도로 이뤄진 50년 역사의 한국 방위산업이 정부 정책 방향에 따른 민간 중심 수출산업으로서 성장하고 있다"며 "우주항공 및 방산 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국가 안보는 물론 경제에도 기여하는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