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맥도날드가 새 주인을 찾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27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의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4월 들어 한국맥도날드와 인수 관련 협상을 모두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맥도날드 매각 작업 난항, '유일한 관심' 동원산업과 협상 모두 중단

▲ 한국맥도날드와 동원산업의 매각 관련 협상이 모두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산업은 1월 진행된 한국맥도날드 매각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뒤 협상을 벌여왔는데 이 작업을 멈춘 것이다.

매각 가격을 놓고 시각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이 협상 중단의 이유로 거론된다.

동원산업은 한국맥도날드를 2천억 원가량에 인수하고 싶어하지만 미국 맥도날드 본사는 5천억 원가량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맥도날드가 새 주인을 찾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6년 처음 시장에 매물로 나왔을 때는 매일유업과 사모펀드 칼라일의 컨소시엄이 인수를 검토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해 다시 한 번 매물로 등장했지만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매각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한국맥도날드 지분은 미국 맥도날드 본사가 100%를 들고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