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의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다만 신규수주가 크게 늘고 부채비율도 크게 개선됐다.
대우건설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081억 원, 영업이익 1767억 원, 순이익 983억 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 대우건설의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다만 신규수주가 크게 늘고 부채비율도 크게 개선됐다. |
이는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5.9% 늘고 영업이익은 20.2%, 순이익은 43.4% 감소한 것이다.
매출을 구체적으로 보면 주택건축사업부문 1조6033억 원, 토목사업부문 5269억 원, 플랜트사업부문 3828억 원, 기타연결종속부문 951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은 토목사업부문 이라크 알 포(Al Faw) 프로젝트, 플랜트사업부문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트레인7 등 대형 현장 공정에 속도가 붙어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2022년 1분기 일시적으로 높았던 기고효과와 주택건축사업부문 원가율 상승에 따라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1분기 신규수주는 4조170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조6585억 원)과 비교해 56.9% 늘어난 수치다. 특히 플랜트사업부문에서 1조8058억 원을 수주해 2023년 해외수주 목표인 1조8천억 원을 1분기에 초과 달성했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45조9283억 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이는 4.4년 치 일감에 해당하는 규모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2023년 1분기 부채비율은 184.5%를 기록해 2022년 말(199.1%)과 비교해 14.6%포인트 낮아졌다.
대우건설은 올해 주택부문에만 치중하지 않고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 수익성을 달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우건설은 이라크 알 포 추가공사와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비료공장 3차, 리비아 발전 및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복구 등의 해외 수주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한울 3·4호기,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지하화 등 공공공사 수주도 노리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와 리비아 패스트트랙 발전공사 등 1분기 대규모 수주를 시작했다”며 “추가 수주를 통한 매출 성장 및 수주목표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주주 중흥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올해 목표를 초과달성 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