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이 올해 효율적 비용 집행으로 이익 규모를 키우면서 연구개발 측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유한양행 목표주가 7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 “유한양행 비용 효율화로 성장 가능, 연구개발도 기대”

▲ 다올투자증권은 27일 유한양행이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올해 영업이익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유한양행 주가는 5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한양행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430억 원, 영업이익 22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270.9% 증가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이름 레이저티닙)’와 개량신약의 매출이 늘어난 데 더해 라이선스 수익 72억 원이 발생하면서 외형이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은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으로 인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2023년에는 렉라자를 비롯한 약품사업부와 개별인정형 프로바이오틱스(유익균) 신제품 등 생활유통사업부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효율적인 비용 집행에 따른 이익률 개선이 기대돼 연간 실적 전망치를 소폭 상향했다”고 말했다.

연구개발 쪽을 보면 렉라자는 최근 국내에서 비소세소폐암 단독요법 1차 치료제로 허가 변경 신청을 완료해 2024년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렉라자와 얀센 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이름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폐암 임상3상 중간결과는 하반기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알레르기 치료제 ‘YH35324’는 올해 안에 임상1b상에 진입하고 6월 유럽 알레르기학회에서 임상1a상 데이터가 발표될 것으로 예정됐다.

이 연구원은 “YH35324는 전임상에서 노바티스의 치료제 ‘졸레어(성분이름 오말리주맙)’보다 우수한 효능을 보였기 때문에 후속 후보물질 중 기술수출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바라봤다.

유한양행은 2023년 매출 1조9376억 원, 영업이익 77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77.3% 개선되는 것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