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IT기기 소비 위축 영향을 받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18억 원, 영업이익 140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 삼성전기가 올해 1분기 IT세트 소비 위축에 영향을 받아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66%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66% 줄었다.
삼성전기는 전략거래선의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로 고부가 부품공급이 확대돼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이 늘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PC 등 IT기기 수요 약세로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컴포넌트 사업부의 2023년 1분기 매출은 2022년 4분기보다 1% 하락한 8255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중국으로 수출하는 MLCC의 출하량이 증가하고 전자소자 신제품 공급이 확대됐지만 전반적 세트 수요의 약세와 환율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는 전략거래선의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로 고화소 손떨림방지센서(OIS) 및 10배 폴디드줌 등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으로 2022년 4분기보다 22% 증가한 7986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부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직전분기보다 17% 하락한 3976억 원이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과 PC 등 IT세트 수요 부진과 메모리 반도체 재고조정 지속의 영향으로 패키지 기판 공급이 줄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올해 2분기는 각 사업장 별 전장용 부품 비중을 확대하고 거래선 다변화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