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지난해 글로벌 리퍼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9%, 삼성전자는 26%

▲ 2021년과 2022년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글로벌 리퍼비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비즈니스포스트] 2022년 글로벌 리퍼비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리퍼비시 스마트폰은 환불된 개봉품을 신상품 수준으로 정비해 재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24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에 리퍼비시 스마트폰 수요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증가해 글로벌 리퍼비시 스마트폰 시장은 2021년보다 5%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애플의 리퍼비시 스마트폰 점유율은 49%로 2021년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 스마트폰 리퍼비시 수요가 늘면서 리퍼비시 스마트폰 점유율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리퍼비시 시장에서 공급 부족이 나타난다면 아이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리퍼비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21년 28%에서 2022년 26%로 소폭 감소했다. 

아이폰 수요 증가에 따라 삼성전자 리퍼비시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추세는 2023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리퍼비시 스마트폰 수요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리퍼비시 스마트폰을 향한 신뢰가 개선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을 염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도 리퍼비시 스마트폰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 연구원은 “소비자는 기기의 결함이 조금 더 늘더라도 낮은 가격을 매력적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애플 이외의 스마트폰 업체들은 인증중고품(CPO)을 판매하는 데 있어 경제적 이익을 내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