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우현 OCI 부회장이 5월2일 출범하는 OCI홀딩스 회장으로 선임됐다.

OCI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이우현 부회장의 OCI홀딩스 회장 선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우현 지주사 OCI홀딩스 회장 선임, “지속가능한 발전 추구”

이우현 OCI 부회장(사진)이 25일 이사회를 거쳐 5월2일 인적분할 뒤 출범하는 OCI홀딩스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사회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책임 경영 강화 △회사의 중장기적 비전 마련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 결정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 회장은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OCI의 동일인(총수)로 지정된 지 5년여 만에 공식 회장 직함을 달게 됐다. 또 2005년 OCI의 전신인 동양제철화학 전무로 입사한 지 18년 만이다.

이 회장은 1968년 이수영 전 OCI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서강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 홍콩 사장 등을 거쳐 2005년 동양제철화학 전략기획본부장 전무로 입사해 2007년 OCI 사업총괄 부사장, 2013년 OCI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9년부터 OCI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일해왔다.

이 회장의 취임식은 OCI홀딩스 출범과 함께 진행된다.

이 회장은 “OCI는 현재 창사 이래 가장 큰 변화와 도전을 앞두고 있다”면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을 만들 것이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더 큰 도약을 향한 여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선임과 함께 전임 OCI 회장인 백우석 전 회장은 OCI홀딩스 이사회 의장을 맡아 그간 쌓은 산업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OCI그룹의 전략과 방향을 조언하는 역할에 전념한다.

새로 영입된 서진석 전 EY한영 대표는 OCI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OCI홀딩스 운영을 총괄한다.

현재 OCI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택중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부사장에서 승진한 김유신 사장과 인적분할 뒤 신설법인인 화학회사 OCI를 각자대표체제로 이끈다.

OCI는 “이우현 회장의 취임과 함께 올해 안에 OCI홀딩스의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사업 특성에 맞는 최적의 투자 전략과 새로운 성장 기반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또 파격적이고 유연한 인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그룹 전체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