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 증시는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투자기관의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한편 주요 상장기업 실적도 크게 악화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주식시장에 미치는 충격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미국증시 상승 낙관론에 힘 실려, “경기침체 공포 지나치게 과장” 평가도

▲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투자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24일 증권전문지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투자기관 BMO캐피털은 보고서를 내고 “미국 경기침체가 기업 수익성에 반영될 것이라는 공포감은 과장된 면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주요 상장사 순이익이 올해 2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세를 겪을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지만 이는 충분한 근거 없는 예측이라는 것이다.

BMO캐피털은 “수많은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 부진에 따른 증시 악화를 예상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형 상장기업들은 안정적 실적 기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빅테크 기업을 포함한 주요 상장사 실적이 투자자들의 전망치를 웃돌면서 미국 증시에 ‘어닝쇼크’ 충격이 번지는 일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BMO캐피털은 이르면 하반기부터 실적 성장세가 다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예상하는 것과 같은 부정적 증시 흐름이 이어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투자기관 카슨그룹은 마켓인사이더를 통해 미국 증시에 강세장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마저 내놓았다.

주요 경제지표 등을 고려할 때 올해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 상태를 피하면서 증시 상승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카슨그룹은 “고용시장이 탄탄히 유지되고 소비심리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경기침체가 현실화되지 않을 수 있다”며 “올해 증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MO캐피털 역시 미국 경기침체 발생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올해 증시 흐름이 꾸준한 상승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