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4-21 10: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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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HLB(에이치엘비)그룹 계열사 HLB테라퓨틱스가 개발중인 항암제를 복용이 편리한 제형으로 개량한다.
HLB테라퓨틱스는 21일 미국 자회사 오블라토가 개발하는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OKN-007'을 경구용 제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1상 환자 투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 HLB테라퓨틱스가 교모세포종 치료제를 주사제뿐 아니라 경구용 제제로도 개발한다.
경구용 제제 임상은 기존에 진행중인 주사제 제형 임상2상과 별도로 이뤄진다.
HLB테라퓨틱스는 경구용 제제 개발을 통해 희귀질환인 교모세포종 치료제에 대한 신약허가 가능성을 키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LB테라퓨틱스에 따르면 경구용 제제는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약효 유지에 유리하다. 또 향후 새로운 암종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경우 다른 약물과 병용이 상대적으로 수월해 신약개발의 유연성 확보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OKN-007은 암세포의 혈관 생성을 저해해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OKN-007이 뇌혈관장벽(BBB)을 일시적으로 열어 다른 물질의 투과성을 개선하는 등 약물 전달에 기여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교모세포종 분야에서 향후 빠른 상업화와 함께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환자 편의성을 개선한 경구용 제형 개발을 결정했다"며 "최근 환자 투여가 시작된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에 이어 교모세포종 임상도 속도를 내고 있어 올해 기업가치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