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19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05%(1.66달러) 하락한 배럴당 79.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9일 국제유가는 지난주 미국 휘발유 재고의 '깜짝' 증가와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95%(1.65달러) 낮아진 배럴당 83.1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세를 보였지만 디젤 및 난방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적게 줄어든 가운데 휘발유 재고가 예상을 뒤엎고 증가한 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직전 주보다 458만 배럴 감소한 4억6597만 배럴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 감소폭인 50만 배럴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다만 석유 제품 재고의 변동이 이날 유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직전 주보다 36만 배럴 줄었는데 이는 기존 시장 예상치인 120만 배럴 감소를 밑돈 것이다.
특히 지난주 휘발유 재고도 시장에서는 120만 배럴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130만 배럴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또 달러화가 소폭 강세를 보인 점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며 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원유 기준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19% 오른 101.936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