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여름까지 단기간에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는 ‘썸머랠리’ 구간에 접어들 수 있다는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전망이 나왔다.
투자자들이 하반기 증시 악화를 예상하고 지나치게 일찍 주식을 매도한다면 차익 실현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 미국 증시 투자자들이 5월 이후 나타날 '썸머랠리'를 노리고 주식을 매수하라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권고가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19일 증권전문지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보고서를 내고 “5월에 주식을 팔고 시장을 떠나는 전략은 올해 중요한 투자 기회를 잃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증시는 예로부터 5월~10월 사이 약세장을 보이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수많은 투자자들이 5월에는 주식 보유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을 따르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경기침체 등 영향이 증시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 악화를 이끌 만한 요소로 분석된다.
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증시에 썸머랠리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바라보며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하는 시기를 다소 늦춰야 한다고 권고했다.
일반적으로 미국 대통령 임기가 3년차를 맞은 해에는 여름 들어 증시가 강세를 보인 사례도 많았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미국 대통령 임기는 기본 4년이고 연임을 노릴 수 있기 때문에 3년차에 들어 지지율 상승을 위한 산업 정책이 활발하게 발표되며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투자자들이 5월에 주식을 매수하고 7~8월 중 매도하는 전략을 추천한다”며 “만약 5월에 증시를 떠난다면 많은 아쉬움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