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현지시각) 0시부터 독일은 엠스란트, 네카베스트하임2, 이자르2 등 원전 3곳의 가동을 영구정지했다. 독일은 1961년 처음으로 원전을 가동한 이후 62년 만에 모든 원전의 가동을 멈추면서 세계 첫 탈원전 국가가 됐다. 사진은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 설치된 탈원전 관련 조형물의 모습.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독일이 1961년 처음으로 원전을 가동한 이후 62년 만에 모든 원전의 가동을 멈추면서 세계 첫 탈원전 국가가 됐다.
16일(현지시각) 0시부터 독일은 엠스란트, 네카베스트하임2, 이자르2 등 원전 3곳의 가동을 영구정지했다.
이들 원전 3기 가동의 영구정지로 이제 독일 내에는 가동 중인 원전이 전혀 없는 상태가 됐다.
독일 정부는 지난해 말에 이들 원전을 중단시키려 했으나 겨울철 난방 수요에 따른 에너지 공급을 고려해 이날까지 원전 가동을 연장했다.
탈원전에 따른 후속 조치로 2046년까지 핵폐기물 최종처리장 마련도 추진된다.
슈테피 렘케 독일 환경장관은 이날 독일 언론에 기고문을 내 “탈원전은 독일을 더욱 안전하게 할 것이고 더는 방사능에 고도로 오염된 핵폐기물이 생산되지 않는다는 점도 다행스럽다”며 “원자력은 3세대 동안 전력을 공급했지만 핵폐기물 처리 부담은 앞으로 3만 세대가 지게 된다”고 말했다.
독일은 1961년 칼 원전을 시작으로 한 때 37기의 원전을 가동했다. 독일 내 원전의 발전량 비중은 전체 소비전력의 3분의 1에 이르기도 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