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왼쪽)이 13일 팜민친 베트남 총리를 관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베트남통신> |
[비즈니스포스트]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이 팜민친 베트남총리를 만나 협력관계를 증진시켜 나갈 방안을 논의했다.
14일 베트남통신(VNA) 등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박 사장은 전날 하노이에 위치한 베트남 총리관저에서 팜민친 총리를 만나 “삼성전자는 동남아시아 국가를 글로벌 허브로 보고 베트남을 글로벌 연구개발의 중심지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삼성전자는 베트남의 사회경제적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채용을 늘리는 등 현지화에 속도를 더하고 베트남 국가혁신센터와 협력도 공고히 할 것이다”고 덧붙였따.
팜민친 총리는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투자를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팜민친 총리는 삼성전자의 투자확대를 돕기 위해 사업환경 개선과 자금지원등 기업에 유리한 조건을 만드는데 기반이 될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팜민친 총리는 “삼성전자가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협력관계를 증진하는데 앞장서길 기원한다”며 “올해를 포함해 앞으로 더 많은 새로운 전략적 투자 프로젝트를 확대해 두 나라 사이 경제협력을 지속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가장 큰 외국인 투자자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박닌 생산법인(SEV), 타이응우옌 생산법인(SEVT), 호치민 가전복합단지(SEHC),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SDV) 등 모두 4개의 법인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1995년 호치민에서 TV 생산을 시작한 후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장비 등으로 생산 품목을 늘려왔다. 특히 스마트폰은 전체 생산량의 절반 수준인 연간 1억5천만 대 가량을 베트남 생산기지에서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2022년 말 하노이에 연구개발센터도 준공한 바 있다. 글로벌 기업이 베트남에 세운 최초의 대규모 종합연구소로 연구원 2200여 명이 상주하며 스마트 IT기기와 네트워크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