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 긴급 구호 물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과 SK, 현대자동차, LG그룹이 강릉 산불 피해지역의 복구를 돕기 위해 성금을 내놨다.
삼성그룹은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3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삼성 계열사가 참여했으며 구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된다.
성금은 강릉을 비롯해 이번 달 들어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충남, 경북, 전남 등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된다.
SK그룹은 강릉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는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화재로 소실된 산림을 복구하고 강릉 지역 상권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성금 2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SK 각 관계사들은 강릉지역에서 대민 지원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오엔에스는 주민들이 대피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이동식 애프터서비스(A/S) 버스를 보내 통신지원에 나섰다.
또 SK텔레콤 등은 대피 장소인 사천중학교 등지에 인터넷TV(IPTV)와 와이파이 라우터, 휴대전화 충전 부스를 설치하는 한편 핫팩과 물티슈, 담요, 마스크를 비롯한 구호 물품을 지급했다. 산불 지역의 통신 시설물 점검 및 긴급 복구 작업도 진행했다.
현대차그룹도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현대차는 성금과 별도로 피해 지역에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4대, 통합 방역구호차량 1대, 심신회복버스 1대를 투입한다.
18kg 세탁기 3대와 23kg 건조기 3대, 발전기 1대로 구성된 도시형 세탁구호차량은 하루 평균 1천kg 규모의 세탁물 처리가 가능하다. 통합 방역구호차량에는 차량 내부에 전기식 동력 분무기와 연무·연막 소독기 등이 있고 심신회복버스에는 안마기와 간편 조리시설 등이 탑재됐다.
현대차는 피해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도 제공한다. 화재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주고 수리를 마친 뒤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 대상을 대상으로 총할인금액 기준 3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된다.
LG그룹도 강릉시 지역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 원을 기탁하기로 했다.
기탁한 성금은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쓰인다.
LG 계열사들도 산불 피해 주민 돕기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긴급 대피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는 한편 고장난 가전제품을 무상 수리하기 위한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LG생활건강은 이재민들을 위해 3억 원 규모의 구호 식수용 생수 및 칫솔·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동기지국을 설치하고 현장 지원 인력을 투입했다. 또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도록 무료 충전소를 설치하고 주민들이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LTE 라우터를 설치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