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이른 시일에 조정기간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서둘러 보유 주식을 매도하고 시장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 증권사 웰스파고의 권고가 나왔다.

하반기부터 미국 경기침체 국면이 본격화되며 증시에 큰 악영향이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증시 조정기간 임박, 웰스파고 “5월 이전에 주식 팔고 떠나야”

▲ 미국 증시가 이른 시일에 조정기간을 겪게 될 것이라는 증권사 웰스파고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12일 미국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보고서를 내고 “S&P500 지수가 기존에 제시한 목표치였던 4200포인트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제는 증시 흐름이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일 미국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4108.9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웰스파고는 앞으로 3~6개월 안에 미국증시에 10% 수준의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을 제시했다.

하반기부터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며 증시에 악영향이 퍼질 것이라는 점이 중요한 이유로 꼽혔다.

웰스파고는 “미국 은행위기도 경제에 부담을 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5월 이전에 주식을 매도하고 시장에서 떠나기를 권고한다”고 전했다.

최근 이어진 미국 증시 상승이 인플레이션 완화와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었다는 점도 증시 하락을 예측할 수 있는 근거로 꼽혔다.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부정적 분위기로 바뀌기 시작한다면 매도세가 힘을 받아 증시 하락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웰스파고는 연말 S&P500 지수 목표치를 4200포인트로 유지하며 조정기간이 지난 뒤 증시 회복세도 단기간에 나타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