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안에 분기별 흑자 전환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12일 SK바이오팜 목표주가 8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하나증권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SK바이오팜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
11일 SK바이오팜 주가는 6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바이오팜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97억 원, 영업손실 23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9.5% 늘고 적자 규모는 140억 원가량 줄어든 것이다.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은 79.6% 성장해 569억 원에 이르렀다. SK바이오팜은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현지에 세노바메이트(제품이름 엑스코프리)를 직접 판매하고 있다.
작년 4분기 쿠폰 발행, 일부 품목에 대한 반품 등 일회성 요인으로 세노바메이트 매출이 둔화했으나 올해 1분기는 순조로운 성장이 이뤄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 SK바이오팜 판매관리비가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세대 뇌전증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 등 후속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경상개발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SK바이오팜이 4분기 손익분기점을 넘어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에는 일회성 요인 없이 미국 세노바메이트 판매를 통한 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SK바이오팜은 신약 매출로 매출총이익률이 높고 인건비와 연구개발비 등 고정비가 높은 수익구조로 흑자 전환 이후 빠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