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가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회사들의 철강제품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21일 블룸버그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한국과 브라질, 인도 등의 국가로부터 수입하는 냉연강판에 대해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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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왼쪽)과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
냉연강판은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부품, 컨테이너, 건설 등에 주로 쓰이는 철강제품이다.
포스코는 앞으로 미국으로 수출하는 냉연강판에 대해 6.3%의 반덤핑관세를 물게 된다. 현대제철의 제품에 대해서는 34.3%의 반덤핑관세가 부과된다.
미국 상무부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냉연강판이 미국에서 적정 가격 아래로 팔리고 있어 반덤핑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불공평한 정부 보조금 때문에 혜택을 입었다며 상계관세도 추가했다.
포스코는 58.4%, 현대제철은 3.9%의 상계관세를 부담하게 된다.
미국 상무부는 포스코에 높은 상계관세를 책정한 이유로 포스코측이 관련 내용을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다른 한국회사에도 20.3%의 반덤핑관세와 3.9%의 상계관세를 부과했으나 회사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무역위원회(ITC)는 9월3일 반덤핑관세와 상계관세 부과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