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2분기에도 영업이익을 내 2분기째 연속으로 흑자를 거뒀다.
주력제품인 폴리실리콘 업황이 개선되고 원가절감 노력이 성공을 거두면서 올해는 4년 만에 흑자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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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현 OCI 사장. |
OCI는 22일 2분기에 매출 6637억 원, 영업이익 471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9.0%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OCI는 “경영환경이 개선돼 매출이 늘고 핵심사업 수익성 회복으로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직케미칼부문은 폴리실리콘 판매증가와 판매가격 인상으로 매출 4420억 원을 올려 직전 분기보다 10% 정도 늘었다. 영업이익 330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8%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 만의 흑자다.
석유화학과 카본소재부문은 매출 2180억 원으로 직전 분기와 비슷했다. 하지만 유가 하향안정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석유화학과 카본소재부문은 영업이익 260억 원을 거둬 영업이익률 12%를 기록했다.
에너지솔루션부문은 매출 410억 원에 영업손실 80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7.7% 늘어났고 적자폭은 줄었다. 집단에너지사업을 하는 자회사 OCISE는 4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는데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2분기에 당기순이익 1225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2.5% 늘어났다. 1427억 원의 법인세 비용 환입 효과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OCI는 2008년 자회사 DCRE를 분할하는 과정에서 3천억 원대의 법인세를 부과받았는데 올해 5월 2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소송은 대법원에 계류중이지만 세금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2분기에 재무구조도 개선했다. 총차입금을 2256억 원 줄이며 부채비율은 1분기말 108%에서 91%로 하락했다. 그러나 유형자산 투자 등으로 순차입금은 1조5650억 원에서 1조6630억 원으로 1천억 원가량 늘었다.
이우현 사장은 “시장의 상황을 주시하며 지속적 원가절감으로 핵심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에너지솔루션 자산증가와 중국 카본프로젝트 상업생산 등 신규 투자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