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가 최근 감산 결정에도 5월 아시아 정유사에 공급할 원유 물량에는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해외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10일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아람코가 하루 50만 배럴의 감산 약속에도 5월에 여러 북아시아 원유 구매자들에게 기존에 계약한 물량을 예정대로 모두 공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 0일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가 최근 원유 감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5월 아시아 정유사에 기존 계약 물량을 예정대로 모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아림코 정유시설. |
앞서 2일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산유국 모임(OPEC+)은 5월부터 올해 말까지 하루 116만 배럴을 감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사우디는 하루 50만 배럴의 감산할 뜻을 내비쳤다.
이를 두고 로이터는 OPEC+의 감산 결정이 세계 최대 원유 수입 시장으로 꼽히는 아시아의 원유 공급을 부족하게 만들지 여부에 투자자들이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나온 소식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익명의 아시아 정유사 한 관계자도 OPEC+의 감산 결정이 실제로 공급에 영향을 미칠지, 아니면 그 결정이 단지 유가를 부양하기 위한 것인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석유공사(ADNOC) 역시 6월 아시아 원유 구매자들에게 공급하기로 했던 물량을 모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아랍에미리트는 OPEC+ 감산의 일환으로 5월부터 하루 14만4천 배럴을 감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OPEC+의 감산 결정이 있기 직전 거래일인 31일부터 일주일 동안 6.6%, 브렌트유는 같은 기간 6.1%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80.70달러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85.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