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벤처기업들이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지원 방안을 내놓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김 위원장은 10일 서울 마포 프론트 원에서 열린 ‘벤처기업 금융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에서 “지난해 시작된 벤처시장의 투자 혹한기가 계속되고 있어 벤처투자가 줄어들고 있다”며 “현재 중소기업벤처부와 벤처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장 김주현 벤처 지원 팔걷어, "투자 혹한기 지원방안 마련 중"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벤처기업들이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지원 방안을 내놓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김 위원장이 4월10일 서울 마포 프론트 원에서 열린 '벤처기업 금융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벤처기업 투자시장은 금융위원회가 이날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보다 위축됐다.

벤처펀드 결성액수는 2021년 17조8천억 원에서 지난해 17조3천억 원으로 2.8% 감소했다. 투자집행금액은 2021년 15조9천억 원에서 지난해 12조5천억 원으로 21.8% 줄었다.

벤처업계 관계자들은 자금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며 이 자리에서 금융위에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지원방안으로는 △스타트업이 위기를 겪는 시기인 데스밸리를 벗어날 수 있는 운영자금 공급 △성장가능성 높은 기업 상대 지속투자 △기존투자지분 유동화 가능한 세컨더리 펀드 조성 등이 나왔다.

김 위원장은 “금융위는 올해 정책금융기관으로 총 205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유니콘·중소·중견 기업 육성’을 5대 중점전략 분야 하나로 삼고 모두 9조 원을 공급하도록 했다”며 “오늘 간담회 결과 등을 토대로 중기부와 빠른 시간 안에 지원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