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 플랫폼 등 정보기술(IT)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10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금리를 비롯한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이 IT에 유리한 방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업종으로 IT를 선택하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 10일 반도체, 플랫폼 등 정보기술(IT)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
시장금리 하락이 IT 등 성장주에 대한 선호를 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금리는 5월 이후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시장금리가 상승했지만 이러한 추세가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금리 상승은 아직 탄탄한 고용시장에 따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인상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을 앞서 반영한 결과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5월 이후의 기준금리 전망을 보면 추후 금리인하 기대가 더 강해진 것이 확인된다”며 “선물시장과 Fed watch는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가 지금보다 0.50%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타이트해진 유동성 환경으로 미국 경기가 둔탁한 흐름을 보일 경우 연준이 결국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금리 상승세가 제한될 경우 반도체, 플렛폼 등 IT 업종이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미국 금리가 빠르게 하락했을 때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으로 대표되는 성장주 상승세가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해당 주식 주가가 올라가는 환경에서는 국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IT 업체의 회복세도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