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G생건은 올 1분기에도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2분기엔 중국 리오프닝과 맞물려 화장품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
▲ 2분기엔 중국 리오프닝 효과와 맞물려 LG생활건강 화장품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 |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조6147억 원, 같은 기간 영업익은 11% 떨어진 1561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83만 원에서 79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향후 중국 내 소비 회복, 면세 수요 개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서다.
6일 LG생활건강 주가는 59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 매출 부진 이유 중 하나인 면세 매출은 866억 원으로 이전 분기 대비 1480억 원 감소했을 것"이라며 "면세 실적 부진은 따이공 수수료 보이콧, 트래픽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익 기여가 높은 면세 채널 매출 가정치가 예상보다 낮아지니 화장품 영업익 추정치도 추가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채널 비중 변화를 감안, 1분기 화장품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4% 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한국 화장품 수요 회복을 기대했다.
그는 "생활용품에서 원료 사업 매출(비중 10%)에 대한 원가 부담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음료, 생활용품 가격 인상 효과는 시간차를 두고 반영되지만 제품·채널 믹스 개선이 상당히 진행돼 마진 개선 여력은 갈수록 옅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다만 2분기부터는 중국과 한국의 리오프닝을 맞아 국내외 관광객 증가가 예상된다"며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중국 리오프닝 소비 수혜의 대표가 되진 않아도 낙수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