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PC온라인게임인 ‘리니지’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하반기에 계속 출시해 올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22일 “리니지의 지적재산권은 국내 게임시장에서 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에 리니지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출시해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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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엔씨소프트는 올해 매출 1조90억 원, 영업이익 353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0.3%, 영업이익은 48.9% 늘어나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에 리니지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들을 출시해 모바일게임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하반기에 자체 제작하고 있는 ‘리니지 RK’와 ‘리니지M’, ‘리니지2 레전드’ 등이 출시된다.
엔씨소프트와 리니지의 지적재산권 제휴 계약을 맺은 넷마블게임즈와 스네일게임즈도 하반기에 리니지 모바일게임을 내놓는다.
넷마블게임즈는 8월11일 ‘리니지2:아덴의 새벽’에 대한 개발현황과 출시일을 밝히기로 했다. 중국 개발사인 스네일게임즈는 중국에서 ‘천당2 혈맹’의 1차 사전테스트를 마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리지니는 1998년 출시된 뒤 올해 5월 기준으로 누적매출 2조7천억 원을 올린 엔씨소프트의 대표 PC온라인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리니지로 전체 매출의 44.8%를 올렸다.
리니지가 오랫동안 수요층을 확보해온 게임이기 때문에 리니지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게임도 주목을 받고 있다.
‘포켓몬고’의 인기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지적재산권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는 점도 리니지의 지적재산권이 주목되는 이유다.
게임개발사 나이안틱이 제작한 포켓몬고는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 126만 명 이상이 우회해서 내려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포켓몬고의 인기는 증강현실(AR)뿐 아니라 애니메이션인 ‘포켓몬’의 지적재산권이 주요요인일 것”이라며 “리니지의 지적재산권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