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분야의 꾸준한 수요와 새로운 사업방향 설정에 따른 장기적 성장성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방산 분야의 꾸준한 수요와 새로운 사업방향 설정에 따른 장기 성장성의 가치가 반영됐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3만8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1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장기 성장성에 대한 가치를 반영해 적용 주당순자산비율(BPS) 기준을 2023년에서 2024~2025년 평균치로 조정했다”며 목표주가 상향 조정 근거를 설명했다.
방산 분야에서 무기 수요가 지속해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우려 심리가 완화되고 방산 수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올해 초 방산주 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줄어든 무가 잔고를 채우는 수요는 전쟁 이후에도 계속된다”고 파악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루마니아 국방부가 K9 자주포 구매를 의회에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연구원은 “수주에 성공하면 루마니아는 폴란드와 함께 성장축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부문인 한화디펜스 수주잔고만 20조 원에 이른다. 선수금을 통해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방산 계열사 3사 통합에 이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업 영역이 더 확장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계열사 통합과 관련해 ‘뉴비전 타운홀 행사’를 통해 2030년 매출 40조 원, 영업이익 5조 원을 거둔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이와 함께 3대 사업방향으로 ‘토털 디펜스 솔루션’, ‘우주사업 확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진출’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사업 확장 및 대규모 투자가 뒤따를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도 9부능선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유럽연합을 끝으로 해외 승인이 끝났고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승인도 시간 문제”라며 “인수 뒤 추가적 비전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림은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