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바이오사이언스, 고바이오랩 등 마이크로바이옴 관련주 주가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업계 내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이 바이오업계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 CJ바이오사이언스, 고바이오랩 등 마이크로바이옴 관련주 주가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
5일 오전 10시53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CJ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전날보다 29.87%(8900원) 급등한 3만8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전날 대비 2.01%(600원) 높은 3만400원에 시작한 뒤 장 초반 빠르게 상승해 상한가까지 올랐다.
같은 시각 고바이오랩 주가도 전날보다 21.07%(3430원) 오른 197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4.98%(810원) 높은 1만709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 초반 급등했다.
이 외에도 랩지노믹스(17.93%), 지놈앤컴퍼니(15.22%) 등 마이크로바이옴 관련주 주가가 15% 이상 상승하고 있다.
제놈포커스(8.83%), 소마젠(8.47%), 비피도(8.19%) 등도 주가가 8% 이상 오르고 있다.
전날 한국바이오협회는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는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5곳(CJ바이오사이언스, 지놈앤컴퍼니, 고바이오랩, 이뮤노바이옴, 에이치엠파마)과 함께 업계 종사자, 투자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몸 안에 사는 세균,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을 뜻한다. 이들은 인간의 질병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미국 세레스가 개발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허가가 가까워지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업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세미나에서 박진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세레스 신약은 올해 상반기 허가가 예상된다”며 “이러한 신약 들이 다른 기업들에서도 터져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정부도 4천억 원 규모의 마이크로바이옴 지원 사업을 다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김형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바이오PD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6개 기관과 정부 연구개발 사업에 나설 것이다”며 “2025년부터 2032년까지 8년 동안 4천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