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가 올 2분기 플랜트 수주를 통해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늘며 수익성도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일 DL이앤씨 목표주가를 4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 DL이앤씨가 올 2분기 플랜트 수주를 통해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늘며 수익성도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
3일 DL이앤씨 주가는 3만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 연구원은 “DL이앤씨는 2분기에 상당한 플랜트 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플랜트사업부문 매출이 늘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DL이앤씨는 3월8일 1조4천억 원 규모의 샤힌프로젝트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샤힌프로젝트는 에스오일이 9조2580억 원을 투자해 울산에 건설하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 프로젝트로 2018년에 완공된 40억 달러 규모의 1단계 석유화학공장의 후속 사업이다.
지난 2월22일에는 해외 화공플랜트 건설공사 수주 공시를 내기도 했다. 다만 발주처의 경영상 비밀유지 요청에 따라 계약금액, 계약상대, 판매 및 공급지역 등의 주요내용에 관한 공시를 유보했다.
문 연구원은 “샤힌 프로젝트와 2월 수주한 플랜트 수주를 고려하면 1조8천억 원의 플랜트 수주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연간 플랜트사업부문 수주 목표인 3조6천억 원의 절반 수준이다”고 말했다.
그는 “플랜트 부문의 매출 성장과 원가율 개선으로 DL이앤씨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DL이앤씨는 주택사업 위험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 연구원은 “DL이앤씨는 극히 제한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노출도를 지니고 있다”며 “주택 원가율도 하반기로 갈수록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552억 원, 영업이익 4964억 원, 순이익 37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7.4%, 늘고 영업이익은 0.1%. 순이익은 12.9% 감소하는 것이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