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3-03-31 09: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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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은행권의 유동성 위기와 관련한 불안감 해소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1.43포인트(0.43%) 오른 3만2959.03에 거래를 마쳤다.
▲ 30일 미국 뉴욕증시가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3.02포인트(0.57%) 상승한 4050.83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87.24포인트(0.73%) 오른 1만2013.47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반도체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51.15포인트(1.62%) 상승한 3208.26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바이든 정부의 은행 규제 강화 가능성에 따른 중소형 은행주 약세에도 4분기 성장률 확정치 부진, 이전과 비교해 덜 매파적 주요 연준 위원들의 발언 등을 소화하며 상승 마감했다”고 바라봤다.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는 2.6%(연율)로 집계됐다. 전분기(3.2%) 및 이전 잠정치(2.7%)보다 부진했고 시장 예상치 2.7%도 밑돌았다.
고용시장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만8천 건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19만1천 건 및 예상치 19만6천 건을 모두 넘어섰다.
예상보다 낮은 경제성장률과 부진한 고용시장은 시장의 경기침체 우려를 키운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중단 가능성을 높이며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날 실제 주요 연준 위원들은 이전과 비교해 덜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연구원은 “보스턴 연은 총재는 올해 일부 추가 긴축을 실행한 후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고 리치몬드 연은 총재도 금리인상의 지연된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 은행 사태 등으로 인한 신용환경 강화가 인플레이션을 빠르게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금융(-0.3%)을 제외한 부동산(+1.2%), 기술(+1.1%), 경기소비재(+0.9%) 등 대두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