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온시스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유럽 고객사 생산 차질의 영향을 받아 1분기 수익성이 시장 기대치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 "한온시스템 목표주가 하향, 1분기 수익성 예상치 밑돌 전망"

▲ 31일 한온시스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31일 한온시스템 목표주가를 기존 1만1500원에서 1만500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로 유지했다.

30일 한온시스템 주가는 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단기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던 폭스바겐 그룹의 ID 시리즈 생산 차질 지속에 따른 유럽 실적 부진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온시스템은 올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800억 원, 영업이익 58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91.6%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825억 원을 밑돌았다.

한온시스템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협력사 비용 증가분을 보전해주고 있다는 점 역시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한온시스템은 고객사들에게 지난해보다 더 적극적 비용 전가 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나 올 1분기 실적에 반영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신 연구원은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부품업종 실적에 대한 개선 기대치가 높은 상황에서 한온시스템의 1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은 단기적 주가 흐름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목표주가 하향의 이유를 설명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