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이 향후 SK온 기업공개 시점에 SK온과 주식교환을 검토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회장,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사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주주와의 대화' 행사를 하고 있는 모습. < SK이노베이션 > |
[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이 향후 배터리 자회사 SK온과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 등의 주주환원정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3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이후 ‘주주와의 대화’ 행사를 열고 주주와 경영 현안에 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SK온 기업공개(IPO) 시점에 SK이노베이션과 SK온의 주식교환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이 공개매수를 통해 자기주식을 취득하고 그 대가로 SK온의 주식을 교부하는 방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렇게 취득한 자기주식을 향후 소각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 부문장은 “주식교환 규모는 유동적이지만 SK이노베이션의 시가총액 10% 수준을 고려하고 있다”며 “2024년과 2025년 배당 가이드라인으로는 최소 주당 2천 원 수준의 현금배당안을 우선순위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수익성 개선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놨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김준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김주연 전 P&G오랄케어앤그루밍 한국일본지역 부회장과 이복희 롬엔드하스전자재료씨엠피코리아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을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김 부회장과 신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의 이사 임기는 각각 3년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