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오늘의 주목주] '원전 수주' 두산에너빌리티 상승, 코스닥 에코프로 급등

▲ 29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29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날보다 3.42%(550원) 오른 1만66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날보다 0.43%(70원) 오른 1만6170원에 출발한 뒤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고가다가 장 막바지에 급등했다.

거래량은 754만54주로 전날보다 2배 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전날 10조2767억 원에서 이날 10조6278억 원으로 늘었다. 시가총액 순위는 31위에서 30위로 올랐다.

이날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가 각각 25억, 10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는 3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새 수주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9일 신한울 원자력 발전소 3,4호기 원자로설비 공급 계약을 한국수력원자력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2조3381억 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20.72% 비중을 차지하는 정도의 액수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2033년 10월31일까지다.

특히 원자력 산업은 윤석열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두산에너빌리티의 새 수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배가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수력원자력의 계약 체결식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47% 올랐다. 20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10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7%(8.98포인트) 오른 2443.9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에코프로 주가는 전날보다 14.99%(6만5천 원) 오른 49만85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49만9천 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거래량은 755만8138주로 전날보다 2배가량 늘었다. 

에코프로 시가총액은 10조2767억 원에서 이날 10조6278억 원으로 늘었다. 시가총액 순위는 2위로 같았다.

이날 개인투자자가 50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각각 486억, 1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는 직전 2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했으나 고수익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종목이 에코프로라는 소식이 이날 전해지며 다시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87% 상승했다. 이 가운데 14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3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카카오게임즈, 오스템임플란트, 대주전자재료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5%(10.43포인트) 높은 843.94에 장을 닫았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