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3-03-29 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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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스타벅스가 직원들과의 소통 강화에 나선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29일 손정현 SCK컴퍼니 대표이사가 현장 파트너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 손정현 SCK컴퍼니 대표이사가 현장 파트너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손정현 SCK컴퍼니 대표이사(앞줄 오른쪽 4번째).
지난해 10월 새롭게 선임된 손 대표는 취임 이후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손 대표는 취임 후 첫 출근을 스타벅스 1호점인 이대R점으로 했다. 이때 임직원들에게 파트너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손 대표는 아무리 바쁜 일정 중이라도 격주로 1회 이상은 전국의 파트너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현장으로 출근한다.
실제 취임 후 약 5개월 동안 제주, 부산, 여수, 순천, 강원, 수도권 등 약 80곳의 매장을 방문해 현장 파트너들의 의견을 듣고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주 1회 이상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 상황이나 주요 의사 결정 사항들을 손 대표 명의로 직접 사내 인트라넷에 게시한다. 단순히 일방적 소통이 아닌 댓글과 개인 이메일 등을 통해 파트너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즉시 반영해 보완하기도 한다.
장수아 SCK컴퍼니 인사담당은 “SCK컴퍼니의 가장 큰 원동력인 파트너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일방적 소통이 아닌 양방향적 소통이 될 수 있도록 파트너들과의 소통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소통 강화에 대한 일환으로 SCK컴퍼니는 ‘스타벅스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스타벅스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은 4월1일 2주년을 맞는다.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은 대표이사와의 대화, 본사 투어, 소공동 아카데미 견학, 특화 매장 방문 등으로 구성됐다. 스타벅스 파트너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근무지역의 한계로 평소 가보지 못했던 스타벅스 주요 공간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월 1회 진행됐던 행사지만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 이후에는 월 2회로 늘리고 올해부터 참여 인원도 기존 20명에서 30명으로 확대했다.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은 평균 경쟁률이 15:1을 기록할 정도로 파트너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1년 4월 첫 시작 이후 만 2년째를 맞는 현재까지 총 40여 회가 진행됐고 700여 명의 파트너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SCK컴퍼니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 1박2일 코스의 지방 방문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구성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을 세웠다.
SCK컴퍼니는 특히 약 1시간 정도 이어지는 손 대표와의 대화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대화 시간은 파트너들이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느꼈던 궁금한 점이나 제안 사항 등을 손 대표에게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제로 임직원 할인 제도 혜택 확대, 매장 운영 시 애로사항 해결, 악성소비자(블랙컨슈머) 대응 방안, 중장기적 비전 공유, 파트너 복장 제안 등 다양한 의견들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준 스타벅스 커뮤니케이션팀 파트장은 “본사의 전반적인 업무 과정에 대한 질의 응답을 통해 많은 부분에서 파트너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며 “본사와 매장이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 많이 생기면 좋겠다는 파트너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