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터키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유럽에 진출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9일(현지시각)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STFA그룹 본사에서 조인트벤처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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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터키 이스탄불 STFA그룹 본사에서 현대엘리베이터와 STFA그룹이 조인트벤처 계약체결식을 진행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장병우(오른쪽) 사장과 알프 얄친 타쉬켄트 STFA그룹 이사가 조인식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
현대엘리베이터는 STFA그룹의 ‘HMF아산서(Asansor)’ 지분 51%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 뒤 현지법인 ‘현대엘리베이터 터키’를 만들기로 했다.
STFA그룹은 터키의 대표적인 건설·에너지 기업이다. 2010년부터 현대엘리베이터의 터키 대리점을 맡아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사업을 진행해 왔다.
터키의 엘리베이터시장은 연간 3만 대(1조 원)인 것으로 추산된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특성으로 유럽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도 할 것으로 현대엘리베이터는 기대하고 있다.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은 “2020년 매출 1천억 원, 터키 수입 엘리베이터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해 터키를 제2의 홈마켓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유럽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터키법인 설립으로 현대엘리베이터의 현지법인은 중국, 브라질, 미국, 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9곳으로 확대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