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포함된 해운동맹 ‘디(THE)얼라이언스’가 출범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디얼라이언스 소속 6개 회원사는 19일부터 21일까지 홍콩에서 회의를 열고 앞으로 운영 방안들을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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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 |
디얼라이언스에는 한진해운 외 독일 하팍로이드, 일본 MOL과 NYK, K라인, 대만 양밍 등이 소속됐다. 이들은 5월13일에 디얼라이언스 결성을 발표했는데 내년 4월 공식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5월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회의에 이어 두번째다. 해운동맹 출범 뒤 조기 안정화와 최적의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노선 구성, 운영 계약서와 조직 운영 등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졌다.
디얼라이언스에 참여한 해운사들은 5월12일 법적 구속력이 있는 상호 공동협력 기본계약서(HOA)를 맺었다. 내년 4월1일부터 아시아∼북미, 아시아∼유럽, 대서양 등 항로를 주력으로 본격적인 공동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들은 9월 말까지 노선구성 운영약정서(Operation Agreement) 합의를 마치고 미국 FMC(연방해사위원회)에 최종 신고하기로 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서비스 개시 뒤에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다양한 스케줄 확보, 운항 정시성 제고, 원가 절감 등 많은 부분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실무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