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파크시스템스가 반도체 불황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잔고로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박상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파크시스템스는 반도체 산업이 다운사이클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2023년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파크시스템스가 반도체 산업이 다운사이클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올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파크시스템스는 원자현미경을 개발·생산·판매하는 나노계측기 전문업체다. 파크시스템스의 제품은 크게 연구용과 산업용으로 나뉘며 각각 전체 매출의 30%와 70%를 차지한다.
원자현미경은 소재화학, 디지털기기, 생명과학,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용으로만 사용되고 있었으나 반도체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산업용 원자현미경 시장 비중이 확대됐다.
현재 전세계 원자현미경 시장규모는 4억 달러 수준으로 전자현미경 시장 규모인 40억 달러의 10분의 1 규모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TSMC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양산에 성공한 최신 반도체 트랜지스터의 선폭은 3나노 이며 2024년부터는 2나노 반도체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크시스템스의 원자현미경은 1나노의 10분의 1인 1옴스트롱 이하까지 계측이 가능해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파크시스템스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75억 원, 영업이익 39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22% 늘어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