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유무선 통신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2분기에 실적이 더 좋아졌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일 “KT는 2분기에 무선사업에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높아졌을 것”이라며 “KT는 올해 유선사업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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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 |
KT는 2분기에 매출 5조5440억 원, 영업이익 3764억 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4.1% 늘어나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KT는 2분기에 선택약정요금할인 가입자 비중이 상승했다”며 “하지만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 수가 이보다 더 크게 증가하면서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늘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선택약정요금할인 가입자가 늘어나면 이동통신사의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떨어진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높은 요금제다.
정 연구원은 KT의 무선사업에 대한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3만6200원으로 추정했다. 1분기보다 0.2% 늘어나는 것이다.
2분기 IPTV(인터넷방송)와 기가인터넷의 가입자도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KT는 2분기 IPTV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을 것”이라며 “상반기 목표로 잡은 순증 가입자 50만 명을 달성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KT는 기가인터넷 가입자 수도 올해 목표인 200만 명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5월 말 기준으로 KT의 유선인터넷서비스인 기가인터넷은 가입자가 160만 명이고 IPTV는 시장점유율 51.3%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