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씨젠이 유전자증폭(PCR) 분자진단을 대중화하기 위한 기술 공유에 나섰다.

씨젠은 22일 이스라엘 진단기업 하이랩과 ‘신드로믹 PCR’ 기술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씨젠 글로벌 기업과 분자진단기술 공유 추진, “PCR검사 생활화”

▲ 씨젠은 28일 글로벌 기업과 분자진단 기술을 공유해 PCR 검사를 대중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씨젠이 추진하는 신드로믹 PCR 기술공유사업의 첫 사례다. 신드로믹 검사는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한꺼번에 검사해 원인을 찾는 기술이다.

씨젠은 기술공유사업을 통해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를 현지 기업에 제공함으로써 팬데믹 대응 제품을 현지에서 신속하게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인간과 동식물을 아우르는 모두 분야에 관해 다양한 신드로믹 PCR 제품을 개발해 PCR 검사를 대중화하기로 했다. 여러 신드로믹 PCR 제품을 자동검사 시스템인 '원시스템(One System)'에 적용해 동네 의원과 보건소 등 현장 어디서나 저렴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세계 각국의 기업이 기술공유사업에 동참하면 기업 수에 따라 연간 수백, 수천 개에 이르는 제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씨젠 관계자는 "기존에는 회사마다 검사장비가 달라 여러 종류의 검사를 하려면 회사별 장비가 필요했다지만 씨젠의 원시스템은 모든 분야의 신드로믹 PCR 자동 검사가 가능해 저렴하고 효율적이다"며 "원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본격적인 현장검사 시대를 열고 PCR 검사를 생활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