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2차 아파트가 2천 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사진은 신반포2차 아파트 위치도. <서울시>
이번 기획안에 따르면 신반포2차 아파트는 최고 50층, 2050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신반포2차 아파트를 한강과 녹지, 보행로가 어우러지는 수변특화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단지의 한강변을 접하고 있는 동은 다채로운 스카이라인과 개방감을 고려한 디자인 특화동으로 배치한다. 또 이용이 저조한 단지 북쪽 녹지를 사업구역으로 편입해 걷기 편한 산책숲길을 조성하고 지역주민이 어디서나 한강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신반포2차 아파트에서 공공기여로 조성하는 문화공원은 잠수교(보행교)와 연계해 서울시민이 한강 조망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수변 여가문화거점으로 조성한다.
이밖에도 단지 주요 보행동선을 따라 커뮤니티시설과 연도형 상가를 배치해 가로활성화를 유도하고 수변으로 열린 단지를 만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고속터미널에서 한강까지 보행로도 조성한다.
서울시는 신반포2차 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된 만큼 올해 안에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으로 절차가 간소화돼 사업기간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신반포2차 단지와 한강을 녹색 보행동선으로 연결해 휴식, 여가공간을 조성하고 스카이라인을 다양화하는 등 한강의 잠재력을 시민들이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계획안을 마련했다”며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변화할 한강변 주거지의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