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전거 주행에 따라 생성된 자발적 탄소배출권이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자전거 플랫폼 라이트브라더스는 관련 공인 인증기관과 자발적 탄소거래 플랫폼 팝플로부터 자전거 주행에 따른 탄소 배출 저감량 산출공식의 검인증을 받았다. 라이트브라더스는 수집된 이용자의 주행데이터를 통해 생성된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15일부터 팝플에서 판매하고 있다. |
[비즈니스포스트] 자전거 주행에 따른 자발적 탄소배출권이 시장에서 거래된다.
자전거 플랫폼 라이트브라더스는 공인 검증 기관으로부터 자전거 이동거리에 따른 탄소 배출 저감량 산출의 검·인증을 마치고 15일부터 자발적 탄소배출권 플랫폼 ‘팝플’에서 탄소배출권 판매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자발적 탄소배출권이란 기업, 지방자치단체, 개인 등이 자발적으로 탄소배출 감축 사업을 추진해 발생한 감축 실적으로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탄소배출량 감축 의무를 지닌 기업을 대상으로 거래된다.
라이트브라더스는 “이번 탄소 배출 저감량 검·인증은 자전거 주행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며 “자전거를 통한 탄소배출 저감량 계산방식과 저감 성과를 공식 검증 받은 것은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라이트브라더스는 플랫폼 사용자가 제공한 GPS데이터를 포함한 자전거 주행 데이터를 수집한 뒤 자체 개발한 탄소 배출 저감량 산정공식을 활용해 저감량을 산출하고 있다
앞서 라이트브라더스는 2020년 지속가능성 태스크포스를 발족한 뒤 2021년부터 탄소배출 저감량 산출 공식의 개발과 외부기관 인증을 준비했다.
그 결과 2021년 9월 '자전거 탄소 계산기’를 개발했고 이듬해에는 자전거 이동을 통한 탄소 저감 성과를 탄소배출권 시세에 연동하여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스윗스웻 포인트’ 서비스를 내놓았다.
현재 라이트브라더스는 스윗스웻포인트를 카드사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의 특허를 등록한 상태다. 또한 포인트 전환 및 사용 제휴 협업 방식을 두고 여러 카드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사용자에게 스윗스웻포인트를 적립해준 대가로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두고 라이트브라더스는 국내기업 및 글로벌 종합상사 등과 거래를 논의하고 있다.
라이트브라더스는 앞으로 자발적 탄소배출권 거래를 통해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순환 모델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희수 라이트브라더스 대표는 “지속가능한 활동에 혜택, 재미, 가치를 부여하면 더욱 빠른 실천을 유도할 수 있다”며 ”자전거 주행을 통한 탄소배출권 생성과 이에 따른 보상인 스윗스웻 포인트 사용을 활성화시켜 자전거를 포함한 그린 모빌리티가 미래의 도심 이동수단으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