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주 주가 대부분이 장중 하락하고 있다. 미국발 은행권 위기가 도이체방크에까지 전파됐다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27일 코스피시장에서 오전 11시37분 현재 카카오뱅크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82%(700원) 내린 2만4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은행주 주가 장중 하락세, 은행권 위기 도이체방크 전파 소식에

▲ 27일 은행주 주가가 도이체방크 위기설에 따른 우려에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은 2만4800원에 장을 시작해 줄곧 하락하고 있다.

같은시각 코스피 시장에서 KB금융(-0.64%), BNK금융지주(-0.64%), 하나금융지주(-0.50%), 기업은행(-0.31%), DGB금융지주(-0.29%), 우리금융지주(-0.18%) 등 은행주도 주가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0.44%(10.52포인트) 내린 2404.44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 당국의 적극적인 조치로 은행권 위기가 잠잠해지는 듯 했으나 유럽 거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도이체방크에까지 위기설이 번지자 은행업 전반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현지시각 24일 독일 증시에서 도이체방크 주가는 8.53%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최근 스위스연합은행(UBS)이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하면서 크레디트스위스의 우발전환사채(코코본드, AT1)를 상각해버리자 우발전환사채 비중이 높은 도이체뱅크에까지 위기감이 번진 것이다.

도이체방크는 전세계 금융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벌지 브래킷’ 은행 가운데 하나다. 마찬가지로 벌지 브래킷 은행이었으나 사실상 파산해버린 크레디트스위스에 이어 또다른 벌지브래킷 은행이 위기설에 휩싸이자 이날 국내 은행주 주가도 내리는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