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정전 등 유사시에 안정적 전력을 공급하는 연료전지 연계형 무정전 전원장치를 개발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화전기공업과 함께 연료전지 연계형 무정전 전원장치(UPS) 특허를 취득하고 관련 프로젝트 적용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 SK에코플랜트가 정전 등 유사시에 안정적 전력을 공급하는 연료전지 연계형 무정전 전원장치를 개발했다.
이화전기공업은 1956년 설립된 전력기기 전문기업이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연계한 무정전 전원장치를 상용화한 곳이다.
무정전 전원장치는 한국전력공사에서 전기를 공급받아 사용하는 건물 또는 시설에 정전 등 이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전기를 대신 공급해주는 장치다. 다만 무정전 전원장치도 장치에 저장된 전기를 모두 사용할 때까지 정전 상황이 계속되거나 비상 발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SK에코플랜트와 이화전기공업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료전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건물 기존 전기공급시스템 및 무정전 전원장치와 직접 연계하는 직류변환장치를 개발했다.
직류변환장치는 연료전지와 건물의 전기공급시스템을 직접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연료전지에서 만든 전기를 인버터를 거쳐 전력망으로 공급하면 정전 때 인버터도 작동을 멈추면서 전력공급이 끊길 수 있는 점을 보완한 것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특허는 연료전지가 분산전원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용도로 생활에 기여할 수 있다는 방증”이라며 “SK에코플랜트는 국내 연료전지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2030년 누적 연료전지 수출액 30억 달러 목표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