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B산업은행 노동조합이 23일 오전 9시10분경 서울시 여의도에 있는 KDB산업은행 본점으로 출근하려는 김복규 KDB산업은행 수석부행장(가운데)을 막아서고 있다. < KDB산업은행 노동조합> |
[비즈니스포스트] 김복규 KDB산업은행 수석부행장(전무이사)이 KDB산업은행 노동조합의 저지로 첫 출근을 하지 못했다.
KDB산업은행 노동조합은 23일 오전 9시10분경 서울시 여의도에 있는 KDB산업은행 본점으로 출근하려는 김 수석부행장을 막아섰다.
이에 김 수석부행장은 KDB산업은행 노동조합원들과 대치를 하다가 발걸음을 돌렸다.
KDB산업은행 노동조합은 김 수석부행장이 불과 반년 전에 감사원 징계를 받았으며 최근 권익위원회 조사 등 논란이 많은 인물이라서 출근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행장은 부행장 재직 당시인 지난해 9월 감사원으로부터 절차를 위반하고 직위를 신설하는 등의 방면경영을 이유로 ‘주의 촉구’ 조치를 받았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는 김 수석부행장을 상대로 ‘퇴직 후 특혜 제공 및 주요 업무 개입 의혹’ 등을 이유로 조사를 하기도 했다.
KDB산업은행 노동조합은 “직원들은 대표적 예스맨인 김 수석부행장이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은행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강석훈 회장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며 부산이전을 더욱 강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KDB산업은행 노동조합은 김 수석부행장에게 △금융위원회 앞 이전공공기관 지정 관련 내부 방침 등 제출 금지 △편법 조직인 이전준비단 해체 △이전 타당성 검토 없이 부산 이전을 전제로 진행 중인 거액의 이전 준비 컨설팅 중단 등을 요구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