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생산직에 적용하던 연공서열 중심의 임금체계를 성과중심으로 전환한다.
SK하이닉스는 19일 “생산직의 임금체계를 연공서열 중심에서 직무와 성과중심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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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임금체계 개편은 미래에도 구성원들의 고용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임금구조를 마련한 것이 핵심”이라며 “구성원들의 공정한 보상과 동기부여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임금체계개편위원회’를 발족한 뒤 합리적 임금체계와 생산직 경쟁력 향상 방안 등을 논의해 왔다.
이번 개편은 치열한 기술경쟁과 전문화된 생산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생산직의 변화가 필수적이란 데 노사가 뜻을 함께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생산직의 직위체계를 8단계에서 5단계로 줄이기로 했다. 정년에 맞춰 직위별 근무기간을 조정하고 기간 안에 직원들이 충분히 기술역량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기술명장제’도 도입한다. 명장으로 선발된 직원은 별도의 수당을 받으면서 전문기술의 노하우를 다른 직원에게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SK하이닉스 노사는 갑작스러운 경영악화에 따른 구조조정 등이 발생하기 전에 관련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고용안정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국내 대기업 제조업체 가운데 LG이노텍 이후 두 번째로 생산직에 성과중심 임금체계를 적용하는 기업이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