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의 상승세로 3개월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99.01로 집계됐다. 5월보다 0.2% 올랐으며 3개월 연속으로 전달과 비교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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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은 19일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99.01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뉴시스> |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201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7% 떨어졌다. 그러나 6월 생산자물가지수 하락폭은 2014년 12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2%대로 줄어들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로부터 국내 시장으로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가격을 지수로 만든 경기동향과 물가지표다. 2010년의 물가 수준을 기준인 100으로 삼는다.
종목별로 전달과 비교한 물가지수 상승폭을 살펴보면 석탄·석유제품 부문은 6월에 5월보다 4.3% 올라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국제유가가 6월에 두바이유 기준으로 46.30달러까지 오르면서 이 물가지수가 크게 상승했다.
철강 등 제1차 금속제품 부문은 1.9%, 돼지고기는 8.3%, 닭고기는 16.0% 올랐다.
특수분류별로 물가지수 증감폭을 살펴보면 6월 기준으로 식료품지수는 5월보다 0.4%, 신선식품지수는 7.6% 하락했으며 에너지지수는 1.6%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하는 생산품을 더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6월에 94.02를 기록했다. 5월보다 0.4% 상승했으며 2015년 6월보다는 3.4% 하락했다.
국내에서 출하된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은 5월보다 1.0% 떨어진 반면 수입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은 3.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상품의 상당량을 차지하는 원유 가격이 오른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와 해외에 출하되는 수출품까지 아우르는 총산출물가지수는 6월 기준 94.80이다. 전달보다 0.2% 올랐지만 2015년 6월보다 3.3%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