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연금이 크레디트스위스의 상각 대상 채권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21일 국민연금은 설명자료를 내고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하기로 한 스위스연합은행(UBS)이 크레디트스위스 채권 가운데 어디셔널티어1(AT1) 채권을 전액 상각하기로 했으나 현재 국민연금은 해당 채권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 국민연금이 크레디트스위스의 상각 대상 채권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이 파산하고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 은행이 인수되며 해당 은행들이 발행한 채권이 휴지조각이 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퍼지는 가운데 국민연금이 이들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왔다.
그러나 국민연금은 크레디트스위스 채권은 대부분 선순위채권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AT1 채권 보유액은 0원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2022년 말 국민연금기금의 크레디트스위스 채권 투자액은 1359억 원으로 이 가운데 선순위 채권 비중은 99.63%이다.
국민연금은 나머지 0.37%의 채권도 후순위채권(Tier2)으로서 상각 대상 채권이 아니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최근 사태와 관련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예의주시하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