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대출 증가와 대손충당금의 감소로 상반기에 좋은 실적을 냈다.
우리은행은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7503억 원을 냈다고 19일 밝혔다. 2015년 상반기보다 45.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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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구 우리은행장. |
2분기만 놓고 보면 순이익 3070억 원을 냈는데 2015년 같은 기간보다 35.8% 늘어났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속에서도 자산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을 시도한 데 힘입어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대출도 적정하게 성장하면서 순이익이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상반기에 이자이익 2조4888억 원을 냈는데 2015년 같은 기간보다 7.4% 늘었다. 저금리 속에서도 주택담보대출잔액을 크게 늘리는 등 공격적인 대출영업을 펼쳐 성과를 냈다.
비이자이익은 5360억 원으로 2015년 같은 기간보다11.2% 증가했다.
상반기에 대손충당금 4307억 원을 쌓았는데 2015년 상반기보다 약 2600억 원 줄었다. 2015년 상반기에는 성동조선해양·SPP조선·대선조선·STX조선해양 등의 부실화로 충당금 6911억 원을 쌓았다.
우리은행은 2분기에 만기 이후 3개월 이상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한 여신의 비중을 보여주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 1.22%를 기록했다. 이 비율은 1분기 1.38%에서 1%포인트 이상 개선된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기업가치를 하반기에 더욱 높여 성공적인 민영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반기에 우리카드는 순이익 609억 원을, 우리종합금융은 114억 원을 각각 거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