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가 철강 경쟁력의 기반인 설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비전문 자회사를 설립한다.

포스코는 올해 6월 포항과 광양지역에 제철 공정단위별로 복수의 기계·전기분야 정비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포스코 포항과 광양에 정비전문 자회사 설립 추진, 협력사 직원 우선 채용

▲ 20일 포스코가 포항과 광양 2곳에 정비전문 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2년 11월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2열연 공장 복구작업 모습. <포스코>


자회사 직원은 공개채용 절차를 통해 모집하고 현재 해당 정비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협력사 직원은 포스코 정비자회사 직원으로 우선 채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포스코는 정비 자회사들이 제철소 대형설비에 대한 정비 기술력을 높여 설비 수명연장, 성능개선 등 종합 정비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향후 포스코 해외사업장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정비자회사에는 안전보건 전담조직을 갖추기 위해 안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직원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직원들에게는 성장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포스코인재창조원 등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교육시설과 커리큘럼을 활용한 정비기술 교육을 실시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정비작업은 포스코가 제철소 설비에 대한 정비계획을 수립하면 관련 업무에 대해 계약을 맺은 협력사들이 수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대형화된 정비전문 자회사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체계적인 정비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며 “특히 지난해 9월 발생한 포항 냉천 범람사고로 복구하는 과정에서 체계적 정비체제 구축과 정비기술력 향상에 대한 중요성과 시급성을 재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