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 제조장비 시장이 2030년까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각) 시장분석기관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Data Bridg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제조장비 시장 매출 규모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9.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기관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 2030년까지 연평균 9.5% 성장"

▲ 16일(현지시각) 시장분석기관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Data Bridge Market Research)는 세계 반도체 제조 장비 시장 매출 규모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9.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같은 시기 연평균 9.7%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제조장비는 각종 반도체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생산 장비를 말한다. 반도체장비는 반도체 설계, 웨이퍼 제조, 패키징, 테스트 분야를 포괄한다.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는 높은 전방시장 수요가 반도체장비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는 “소비자의 가처분 소득 증가와 고급 전자 제품 수요가 전자 제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소비자는 직장, 일상, 개인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스마트 장치·플레서 센서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고가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자체 수요도 늘고 있다. 

반도체는 거의 모든 전자 장치에 포함돼 있다. 조사기관은 미국, 일본, 중국, 한국, 프랑스, 이탈리아의 반도체 시장 규모가 3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각 산업의 정보기술 접목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반도체장비 수요를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망에 첨단 정보처리기술을 접목하는 공급망 디지털화, 클라우드 서비스와 5G 확대, 차량 디지털화 등은 고성능 컴퓨팅 수요를 늘리고 있다.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는 “반도체장비 시장은 통신연결 기기가 확산되고 자동차 산업에서 반도체 장비를 활용하는 경향이 늘면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반도체는 집적회로 개발 비용을 줄이고 최종소비제품의 가치는 높이면서 제품출고까지 걸리는 시간은 줄여 주므로 전자기기 설계 과정에 필수 요소가 됐다”고 분석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