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오션플랜트가 코리오제너레이션과 손잡고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의 해상풍력 전문 자회사 SK오션플랜트는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코리오제너레이션과 ‘해상풍력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SK오션플랜트, 코리오제너레이션과 글로벌 해상풍력사업 추진

▲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왼쪽)와 최우진 코리오제너레이션 한국대표가 16일 국내외 해상풍력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오션플랜트 >


코리오제너레이션은 해상풍력사업 개발 전문기업으로 2022년 4월 설립됐다. 세계 각국에서 20GW 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와 코리오제너레이션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영국과 호주, 대만, 부산 등 국내외 6개 지역, 총 6.8GW 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과 해상변전소를 제작·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코리오제너레이션은 해상풍력사업 개발, 투자 및 관리를 전담한다.

SK오션플랜트는 현재 경남 고성에 연간 생산능력 약 65만 톤 규모의 해상풍력 구조물 신규 생산공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고성 생산공장이 조성되면 고정식 해상풍력 하부구조물부터 부유체까지 주요 자재들을 국내에서 직접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SK오션플랜트는 대만 해상풍력시장 점유율 51%를 확보하고 있고 최근 일본 해상풍력시장에도 진출했다”며 “코리오제너레이션과 시너지로 해상풍력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최우진 코리오제너레이션 한국대표는 “한국기업들은 조선, 해양플랜트, 철강, 중공업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해상풍력사업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SK오션플랜트를 비롯해 더 많은 한국기업이 세계 해상풍력시장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