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훈 조직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하드웨어 모빌리티와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모빌리티 서비스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융·복합 전시회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서울모빌리티쇼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한국의 모빌리티 산업은 물론,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모빌리티쇼는 킨텍스 제1전시장 1~5홀에서 열린다.
총 전시규모는 5만3541㎡로 지난 행사(2만6310㎡)보다 약 2배 이상 확대됐다. 참여업체도 10개 국가 160여 개 기업 및 기관으로 2021년보다 60%가량 늘었다.
조직위는 간담회에서 2023서울모빌리티쇼의 주요 특징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콘텐츠 부각 △미래첨단기술로 모빌리티 산업 청사진 제시 △모빌리티 산업 견인 및 B2B 지원 강화 △시승행사 및 공간적 제약을 벗어난 다이나믹한 체험 등을 꼽았다.
참여업체는 하드웨어부문과 소프트웨어부문, 서비스부문으로 나뉜다.
하드웨어(Hardware) 부문은 크게 뉴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 오토 메이커, 오토 파츠로 나뉘는데 뉴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 분야에서는 SK텔레콤, V-스페이스(Space) 등 모두 9곳이 참여한다.
오토 메이커 부분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르노코리아, 쌍용자동차,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12개 완성차 브랜드, 친환경차 8개사, 이륜차 3개사 등 총 23개사가 참여한다.
오토 파츠 부분에서는 글로벌 부품 공급 및 정비 서비스 에이씨델코(ACDelco) 등 19개 회사가 참가한다.
소프트웨어 부문은 자율주행, 융합기술, 인큐베이팅으로 다시 나뉘는데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현대모비스, 오토엘 등 4개사가 참가한다. 또 융합기술 분야 4개사, 모빌리티 인큐베이팅(Mobility Incubating) 분야 등 모두 17곳이 전시 부스를 꾸린다.
마지막으로 서비스 부문에는 플랫폼, 모빌리티 케어, 모빌리티 라이프로 분류돼 플랫폼에는 차봇 모빌리티, 케타버스, 인벤티스 등 9곳, 모빌리티 케어 분야 4곳, 모빌리티 라이프 분야 12곳 등이 참가해 모빌리티 기반의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모빌리티 산업의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서 콘퍼런스와 포럼을 개최한다.
구체적으로 4월4일에는 미래 모빌리티 디스플레이에 대한 전략을 협의하기 위한 '2023 디스플레이-모빌리티 데이'를, 6일에는 UAM 및 AAM의 발전을 위한 'UAM·AAM컨퍼런스'와 한국지능형교통체계(ITS) 산업진흥을 위한 정책 및 전략 세미나를 연다.
또한 조직위는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항공 모빌리티 특별관을 구성한다. 특별관에는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등 모두 5개 기업이 참여해 UAM, PAV(개인형 항공기), 고정밀 GPS 단말기 등 다양한 항공 모빌리티 콘텐츠를 소개한다.
조직위가 2021년 처음 시작한 서울모빌리티어워드도 참가대상과 범위를 넓혀 진행된다.
올해는 △모빌리티 하드웨어(승·상용차, UAM, 퍼스널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소프트웨어(MaaS, SaaS 등 모빌리티 무형 서비스 등) △모빌리티 테크(부품, 액세서리 등 제품의 신기술) 총 3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예선을 거쳐 전시 기간 내 최종 결선 PT를 통해 우수기업을 선정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국내 모빌리티 산업 분야의 우수한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존도 운영한다.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도 전시회 기간에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참관객이 전기바이크, 전기자전거 등을 타볼 수 있는 '이모빌리티 시승회'와 교통안전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외부 별도 공간에서는 르노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제네시스 등의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하는 모빌리티 체험 시승장도 마련된다.
이뿐 아니라 조직위는 오프라인 중심의 전시회를 온라인 가상 공간까지 확장해 많은 관람객이 언제 어디서나 전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조직위는 “서울모빌리티쇼 메타버스를 통해 3D 가상공간에서도 실제 전시장에 있는 것처럼 각종 신차와 모빌리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며 “추후 공개될 전용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