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물류사업을 분할한 뒤 삼성물산과 합병할 계획이 없다는 방침을 거듭 내놓았다.

삼성SDS는 18일 "검토를 진행 중인 사업부문별 회사 분할 방안과 관련해 물류사업부문을 매각하거나 삼성물산과 합병을 검토한 적 없으며 검토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삼성SDS “물류사업 분할 뒤 삼성물산과 합병계획 없다”  
▲ 정유성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삼성SDS는 "현재 외부기관의 자문 등을 통하여 물류사업 분할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며 앞으로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될 경우 다시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S가 6월 물류사업의 분할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뒤 물류사업부문과 삼성물산의 합병설, IT사업부문과 삼성전자의 합병설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됐다.

삼성SDS 관계자는 "사업 분할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여러 근거없는 추측들이 나와 다시 한번 입장을 확실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6월3일 "사업부문을 분할한 이후 합병 등 추가 계획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적 있다.

삼성SDS는 19일 소액주주들의 항의방문을 앞두고 있다.

삼성SDS 소액주주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물류사업 분할로 시작된 삼성SDS의 주가폭락 사태에 대한 실상을 정확히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 소액주주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미공개정보이용행위금지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SDS 주가는 18일 직전 거래일보다 1.68% 오른 15만1500천 원에 장을 마쳤다. 분할 이슈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전인 5월 말보다 17.2% 내린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